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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기반없는 安과 후보 단일화땐 내가 유리"

"정당 기반없는 安과 후보 단일화땐 내가 유리"

  • 기자명 편집부
  • 입력 2012.08.20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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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회경선서 과반 자신, 결선없을것

◆문재인에게 듣는다◆

▲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17일 오후 서울 충무로 매경미디어센터를 방문해 매일경제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면서 환하게 웃고 있다. 문 후보는 경선이 시작되면서 "잠이 부족한 게 큰 어려움"이라면서도 인터뷰 내내 밝은 표정을 잃지 않았다.(출처:매일경제 http://www.mk.co.kr/)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서 자신감이 묻어났다. 문 후보는 4ㆍ11 총선 이후 민주당 대선 후보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책을 출간한 이후 지지율이 주춤해졌고, 당내 민주평화통일연대 지원을 받는 손학규 민주당 후보 추격에 긴장의 끈을 바짝 조이고 있다. 지난 17일 매일경제 미디어센터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문 후보는 민주당 대선 경선 판세, 안철수 원장과 단일화 협상,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에 대한 비판 등을 가감없이 풀어냈다.

-25일 제주를 시작으로 민주당 대선 경선 막이 오른다. 어떤 결과를 예상하나.

▶반수 이상 득표할 것으로 자신한다. 민심도, 여론조사에서도 당내 다른 후보들 지지도를 합친 것보다 앞서는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다. 특히 런던올림픽 이후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늘고 있어 과반 지지를 얻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민 참여가 저조하고 조직표가 힘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2002년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도 진행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상위 후보가 압축됐다. 이번에도 결선 투표를 거치지 않고 승부가 날 것으로 예상한다.

-승리해도 안철수 원장과 단일화 문제가 있다. 왜 문재인으로 단일화돼야 하나.

▶정치 변화를 바라는 국민 욕구는 정당으로 수렴돼야 하고 정당을 통해 쇄신돼야 한다. 안 원장은 새로운 정치를 바라는 국민들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지만 대선이라는 큰 선거에서는 정당 조직과 기반 없이 치러내기 어렵다. 현재 지지도는 안 원장이 높지만 현실정치 속에 냉정한 판단 순간에 서면 국민들도 결국은 민주당 후보 문재인을 선택할 거라 본다.

-안 원장과 단일화 룰 협상은 어떻게 진행할 것인가.

▶안 원장과는 함께 안 할 이유가 없다. 안 원장도 새누리당의 정권 연장을 막아야 한다는 이유로 출마를 고민하고 있고, 최근 낸 책을 보니 제가 생각하는 관점이나 정책과 놀라울 정도로 유사하다. 다만 어떤 방식으로 단일화를 할지는 안 원장이 대선 출마를 밝힌 이후에야 논의가 가능하다.

-안 원장 검증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는데 과도하다고 보나.

▶누구든 대선 출마 뜻을 밝히게 되면 검증작업을 거치지 않을 수 없다. 스스로 살아온 삶에 대한 자신이 있기 때문에 대선 출마를 저울질하는 것 아니겠나.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에 대한 생각은.

▶우선 박 후보의 역사 인식이 문제다. 저는 대한민국이 나가야 할 역사 발전의 방향이 있다고 본다. 대선 후보도 역사 발전에 부합하는 역사 인식을 가져야 한다. 하지만 박 후보 역사 인식을 보면 5ㆍ16 쿠데타와 유신독재를 정당화하고 있다. 민주주의에 대한 소신과 철학이 의심스러울 정도다. 민주주의가 바탕이 되지 않으면 경제민주화, 복지도 실천하기 어렵다.

-문재인 캠프가 `친노 순혈주의`에 빠져 있다는 비판이 있다.

▶최근 발표한 캠프 선거대책본부 구성을 봐도 본부장 가운데 친노 핵심이라고 불렸던 인사는 드물다. 민주당 사람들은 다 친노다. 노무현 서거 때 함께했던 500만 국민도 다 친노 세력이라고 생각한다.

-참여정부 비서실장 시절 호남 인사를 배제했다는 호남의 불만이 있다.

▶호남분들이 노무현 대통령 당선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에 비해 충분한 배려를 받지 못한 데 섭섭함이 있었다면 참으로 송구스럽다. 하지만 반대로 참여정부가 영남 편중 인사를 했다는 말은 들은 적이 없다. 참여정부는 임기 내내 인사수석을 호남 출신으로 내정했고, 노무현 대통령도 호남을 정치적 고향으로 생각할 정도로 애정이 각별했다.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 멤버들과 가깝다. 비판적인 시각도 있는데.

▶저는 젊은 사람들과 소통하는 방안으로 나꼼수와 함께했고, 그런 점에서 후회는 없다. 4ㆍ11 총선 당시 김용민 후보의 막말 발언을 저도 심각하게 염려했고 자진 사퇴도 권했다. 자진 사퇴를 설득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충분히 노력했다는 점을 밝히고 싶다.

-대선 과정에서 나꼼수와 거리를 둘 건가.

▶나꼼수가 기성 언론들이 하지 못하는 부분을 보완해주는 면은 있다. 젊은이들 요구와 고민을 담아내고, 과거 모습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차기 대통령이 해야 할 핵심 과제는.

▶가장 핵심은 일자리 창출이다. 일자리 창출은 따로 떨어져 있는 주제가 아니다. 일자리를 통해 성장과 복지가 함께 가야 한다.

-어떤 대통령으로 기억되고 싶나.

▶일자리 혁명을 이룬 대통령으로 기억되고 싶다.

출처:매일경제( http://www.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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