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데일리 투자전략
출연: 위세정 연구원(한국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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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잔고에서 얻는 증시 아이디어
금융감독당국이 신용융자에 대한 감독과 통제를 강화하겠다고 지난주 밝혔다. 1월
말 기준으로 신용융자잔고는 4.7조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연초 이후 3,865억원
증가한 것이다. 일년 전 1.5조에 불과했던 신용융자잔고 규모가 09년 한 해 증시
가 상승하면서 3배 이상 증가했다. 신용잔고의 급증은 증시의 과열 정도를 가늠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최근 증시 급등이 07년과 같은 과열 후 하락 장세는 아닌지
짚어볼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증시 상승기에 신용융자잔고 역시 동반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완만한
주가 상승기가 이어졌던 00년 전반 신용잔고 증가는 미미했다. 반면, 07년 증시
상승과 함께 급증하던 신용융자잔고 규모는 주가 급락과 함께 07년 초 수준으로
감소했다. 09년 한해 다시 증시와 신용잔고는 동반 급증하는 모습을 보였다.
10년 1월 테마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며 개인의 신용거래가 증가했는데, 이는 증
시에 건강한 징조는 아니다. 신용융자잔고가 급증했다는 것은 단기적인 시세 차익
을 노리는 자금 유입이 늘었다는 의미이며, 주가가 하락하면서 자금 압박을 받을
시 순식간에 빠져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뉴스토마토 Media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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