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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 박근혜 49.9%>야권단일후보 46.3% '접전'

PK, 박근혜 49.9%>야권단일후보 46.3% '접전'

  • 기자명 편집부
  • 입력 2012.11.10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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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민주통합당-안철수 무소속 대통령 후보의 ‘야권 파워’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PK민심’을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다.(자료 사진) ⓒ데일리안

<시사저널>조사, 문재인-안철수 박근혜의 'PK민심' 위협
호남지역 야권단일후보 지지는 문재인이 안철수 오차범위 내 앞서

이른바 ‘새누리당의 텃밭’으로 불리던 PK(부산·울산·경남) 지역의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안철수 무소속 대통령 후보의 ‘야권 파워’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PK민심’을 턱밑까지 추격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지난 7~8일 양일 간 <시사저널>이 PK 지역을 대상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문 후보는 박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 41.3% 대 55.5%, 안 후보는 박 후보에게 44.0% 대 53.3%로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4.11총선 때부터 PK 지역의 ‘2040세대’가 흔들리고, 문-안 후보의 고향이 경남 지역이라는 것이 한 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는 이번 4.11총선에서 부산 사상구의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부산 국회의원’ 신분이기도 하다.

문-안 후보가 향후 야권단일후보를 달성했을 때도 박 후보를 향한 ‘턱밑 추격’은 여전할 것으로 나타났다. 문-안 후보가 공동정부론에 합의하면서 야권단일후보를 성사시켰을 경우의 대결구도에서 박 후보가 49.9%, 야권단일후보는 46.3%로 집계된 것이다. 불과 3.6%p 차밖에 나지 않는 결과다.

현재 문-안 후보는 지난 6일 첫 단일화 협상을 갖고, 8일부터는 ‘단일화 룰’의 토대를 다지기 위해 양측에서 3명씩 총 6명이 실무팀을 꾸려 ‘새 정치공동선언문’ 작성에 열중하고 있다. 초반부터 양측 간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기는 하지만, 후보 등록일(25~26일) 전 단일화를 하기로 문-안 후보가 합의한 만큼 야권단일후보의 등장은 시간문제라는 관측이 많다.

박 후보 지지층을 제외한 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야권단일후보 지지조사에서는 문 후보가 57.5%로 39.1%인 안 후보를 앞섰다. 문-안 후보의 지지층이 양분화된 가운데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가 야권단일후보가 되지 않았을 경우, 지지를 철회하는 이탈층은 안 후보 측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 후보 지지층 중에서는 안 후보가 야권단일후보가 될 경우, 지지를 철회하겠다는 이탈층이 17.8%였지만, 안 후보 지지층에서는 문 후보가 야권단일후보가 된다면 36.4%가 지지를 철회할 것으로 나온 것이다. 안 후보가 현 정치권에 속하지 않는 차별화를 경쟁력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문 후보가 속한 ‘민주당’에 피로감을 느낀 유권자들이 이탈을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문재인, 호남 지역 야권단일후보 지지조사 결과…안철수 오차범위 내 앞서

PK 지역과 함께 실시된 호남 지역의 여론조사에서는 문 후보의 오름세가 눈에 띄었다. 박 후보의 지지층을 제외한 이들을 대상으로 야권단일후보 지지조사를 한 결과, 문 후보는 48.6%, 안 후보는 48.1%로 초박빙 양상을 보였다.

그동안 문 후보 측은 전통적인 지지층인 호남 지역에서 ‘호남의 사위’를 내세우는 안 후보에게 지속적으로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소폭 우위이기는 하지만 문 후보 측이 ‘민주당의 텃밭’으로 불리던 호남 지역에서 안 후보에 뒤지지 않는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문 후보는 지난 8일 오후부터 9일까지 양일 간 또다시 광주를 찾았다.

호남 지역에서는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가 아닌 타후보가 야권단일후보로 단일화 됐을 경우, 문 후보 지지층의 이탈층은 23.3%, 안 후보 지지층의 이탈층은 19.9%로 나타났다. PK 지역과는 반대의 결과다.

한편, 이번 조사는 PK·호남 지역 19세 이상 성인남녀 각각 500명씩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조사방법은 임의전화걸기(RDD)에 의한 유-무선 전화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8%p이다.[데일리안 = 조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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