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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대통령 첫 업무, ‘소통리더십’ 보여라

18대 대통령 첫 업무, ‘소통리더십’ 보여라

  • 기자명 주정환
  • 입력 2013.03.0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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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신문=주정환] “한 마디로 말해 이명박 정부는 국민과의 소통에 실패했다”
지난 7일 한국언론학회에서 개최한 ‘국민과 소통 강화를 위한 정부 PR 방안’ 세미나에 발표자로 나선 을지대 유재웅 교수의 지적이다.
국내 정책홍보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보면 MB 정부의 대국민 정책홍보 최대 실패 사례는 ‘4대강’. 그 다음으로 ‘미 소고기 수입’, ‘행정수도 이전’,  ‘제주 해군기지 건설’ 등을 꼽았다. 2008년 미국산 소고기 수입으로 촛불 시위를 겪은 MB 정부가 그 어느 정부 보다 국민과의 소통 중요성을 강조해 왔지만 정작 MB 스스로는 대국민 소통을 하지 못한 결과다.
공공, 민간, 언론 등 각 분야별 PR 전문가들이 지적한 MB 정부 소통 문제점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정부가 소통 문제에 대한 인식이 낮고, 정부 목소리를 내는 것에 급급했다.” “정부가 국민 눈높이에 맞춰 국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으려는 노력이 부족했다.” “국민을 설득시키려는 노력이 부족했고, 결과를 중시하는 태도로 소통문제를 더욱 악화시켰다.”
한마디로 MB 정부가 추진했던 많은 정책들이 결국 국민의 공감을 얻지 못했다는 것. 대국민 소통의 본질은 경청 임에도 정부의 일방적인 말하기로 국민들은 의견을 낼 자리가 없었다는 게 공통된 지적이다.
MB는 집권 하면서 국민과의 소통 교두보가 돼야 할 국정홍보처를 스스로 폐지했다. 청와대 스스로 대국민 소통 창구를 없애고 정치 홍보, 언론 매체를 중심으로한 여론 틀어막기 행태가 현재의 결과를 나은 셈이다.
우여곡절 끝에 18대 대통령이 탄생했다. 그 과정에 여야, 보수와 진보 등 극명하게 둘로 나뉜 선거에 네거티브 또한 구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활개를 쳤다. 18대 대통령 대선주자들 모두 경선 과정에서 제 1순위로 국민들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하지만 실천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론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소통은 전달의 뜻 보다 공감이 핵심. 지금부터라도 대통령 당선자는 대국민 소통리더십에 대한 확고한 기본 철학을 준비하고 또 직접 실천하기를 당부한다.
18대 정부가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숙제 또한 매 정권마다 되풀이되는 대국민 소통의 난제를 푸는 것이다. 새 정부가 보여 줄 소통 리더십의 핵심은 공감과 비전.
비전 없는 공감은 미래 세대들의 발목을 잡을 뿐이고 공감 없는 비전은 국민을 4분5열 시킴은 물론 또 다시 역사를 후퇴시킬 것이기 때문이다. [국회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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