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제12차 최고위원회 회의 모두발언

제12차 최고위원회 회의 모두발언

  • 기자명 국회일보
  • 입력 2013.04.25 11:43
  • 전체기사 422,504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2013년 4월 25일 8:00

- 중앙당사

 

 

❍ 이정희 대표

  4.24재보궐선거가 끝났습니다.

  척박한 땅에 진보정치의 씨앗을 뿌린 통합진보당의 정태흥 후보, 천성인 후보, 민병렬 후보, 차승연 후보, 전민선 후보 다섯 분께 보내주신 국민들의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선거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더 깊이 민중 속으로 들어가겠다는 우리의 결심을 굳건히 하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주목받지는 못했지만 14% 가까이 득표한 서울과 경기의 두 분의 수도권 지방의원후보들의 선전을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 비록 당선되지는 못했지만 수도권에서 진보당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큰 힘이 될 것입니다.

  국가정보원이 개입한 부정선거 문제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국가정보원이 인터넷 댓글을 통해 대선에 개입하고, 경찰이 이것을 은폐·축소하면서 민주주의를 파괴한, 있을 수 없는 심각한 국기문란 사건이 벌어졌는데 이에 대한 집권여당의 태도가 가히 절망적입니다. 집권여당의 대변인이 “새누리당은 이번 사건을 야당의 여직원 인권유린사건이자 국정원 여직원 댓글 왜곡·공작 사건으로 규정코자 한다”고 발언했습니다.

  예사롭게 보지 않습니다. 단순한 여야 간 정치공방이 아닙니다. 대선을 5일 앞두고 긴급기자회견을 통해서 “흑색선전”이라면서 경찰의 수사를 방해한 박근혜 후보의 고압적 태도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막강한 권한을 가진 집권여당이 구두로라도 수사에 개입하고 방해할 의사를 보이지 말아야합니다.

  검찰 수사에 대해서도 말씀드립니다. 검찰이 사건을 철저하게 수사하겠다고 합니다만 믿어지지 않습니다. 지금껏 경찰의 축소·은폐수사는 검찰이 수사 지휘했던 것 아닙니까. 검찰의 수사 지휘 없이 경찰이 사건 송치 하나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것이 우리나라 형사소송법의 현실입니다.

  이렇게 보면 이미 지난 4개월 동안은 물론이고 현재까지 이 사건은 행위당사자인 국가정보원, 범죄행위의 수혜자인 후보와 집권여당, 그리고 수사당국인 검찰과 경찰에 의해서 지속적으로 축소, 은폐, 간섭과 훼방이 있었던 일입니다.

  새누리당은 이 사건의 진상을 남김없이 드러내고 스스로 철저히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임기 내내 정권의 정통성 문제로 흔들릴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경고합니다.

 

 

❍ 김승교 최고위원

  평화운동가 황선 당원이 22일부터 연평도에서 전쟁반대, 제재반대를 요구하며 삼보일배를 하고 있습니다. 황선 당원이 전하는 연평도 현지 소식은 참으로 참담합니다. 정부가 올해를 서해5도 방문의 해로 지정했다지만 관광객은 찾아볼 수 없고 해외 종군기자들만 있습니다. 연평도 주민들은 “우리는 버린 자식인가, 인간 방패인가”, “서해5도 주민들에게 주는 정주생활지원금 월 5만원은 기실 생명수당이다”라며 울분을 토하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자신들이 할 일을 대신해줘서 고맙다며 피켓을 들고 동참하고 계십니다.

  어디 연평도뿐이겠습니까. 접경지역 주민들은 하루하루가 고통입니다. 언제까지 이 상태를 지속할 수는 없습니다. 지금이라도 한미 당국은 전쟁훈련을 중단하고 조건 없는 대화에 나서야 합니다. 현 대결상태를 대북제재 이전으로 돌려놔야 대화의 단초가 마련됩니다. 정치권은 사실상 무력화된 정전체제를 대체할 한반도 평화체제의 근본방안을 제시할 의무가 있습니다. 통합진보당이 앞장서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 더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 하겠습니다.

 

 

2013년 4월 25일

통합진보당 대변인실

저작권자 © 국회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독자안내 기사의 수정 및 삭제는 정기구독자 에게만 서비스 합니다
제보 국회일보는 여러분의 제보로 문제를 해결하고 각종 비리와 공무원의 갑질과 불편부당한 사건 사고 등을 제보 (국회일보 신문고 이용)

국회일보 국회와 유권자 소통의 메신저 -국회일보 - www.assemblynews.co.kr 국회일보는 국회 전문지로 국회 의정활동, 국회의원, 국회 관련 정책과 지방의회 관련 정보 등을 중점적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국회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언론보도평가에서 2018년부터 2023년까지 6년 연속 종합 1위를 차지했습니다. 국회일보는 국회 의정활동을 가장 정확하고 신속하게 보도하는 언론사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국회일보는 대한민국 국회의 주요 활동을 보도하는 유일한 언론사이며, 국회의 활동에 대한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