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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동북아 평화·협력…‘새로운 한반도’ 만들 것”

박 대통령 “동북아 평화·협력…‘새로운 한반도’ 만들 것”

  • 기자명 편집부
  • 입력 2013.07.01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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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칭화대 연설…“한·중 새로운 20년 신뢰의 여정 시작하자”

▲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오전 베이징 칭화대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새로운 20년을 여는 한중 신뢰의 여정’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동북아에 진정한 평화와 협력을 가져오려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가 ‘새로운 한반도’를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베이징 칭화대(淸華大)를 방문해 가진 연설에서 “평화가 정착되고, 남북한 구성원이 자유롭게 왕래하고, 안정되고 풍요로운 아시아를 만드는데 기여하는 한반도가 바로 제가 그리는 ‘새로운 한반도’의 모습”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중 관계가 나아갈 미래에 대해 연설하고 학생들과의 대화의 시간 등을 가졌다. 연설은 20여분간 진행되었으며 류옌둥(劉延東) 당 중앙정치국위원 겸 부총리, 천지닝(陳吉寧) 칭화대 총장을 포함한 400여명의 내외 귀빈과 학생들이 참석했다.

▲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오전 베이징 칭화대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새로운 20년을 여는 한중 신뢰의 여정’을 주제로 강연하기에 앞서 소개받으며 활짝 웃고 있다.
박 대통령은 한·중 양국이 뿌리 깊은 문화적인 인연을 바탕으로 수교 이후 지금까지 20여년간 비약적인 관계 발전을 이루었음을 평가하고, “양국이 국민들과 지도자들 간의 두터운 신뢰를 통해 새로운 20년을 여는 신뢰의 여정을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이와함께 “한·중 양국이 ‘신뢰의 동반자’가 되어 ‘새로운 동북아’와 ‘새로운 한반도’를 함께 만들어 나가는데 칭화인들이 동반자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연설 모두에 약 5분가량 중국어로 인사 및 격려 발언을 하고, 특히 “일년지계 막여수곡, 십년지계 막여수목, 백년지계 막여수인(一年之計 莫如樹穀, 十年之計 莫如樹木, 百年之計 莫如樹人)” 이라는 중국고전 관자(管子)의 한 구절을 중국어로 인용했다.

또한 양국 젊은이들의 밝은 미래를 기원한다는 마무리 내용도 중국어로 연설했다. 연설의 나머지 부분은 동시통역으로 진행됐다.

▲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베이징 칭화대에서 강연을 하기전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연설 직전 박 대통령은 칭화대 출신인 류옌둥(劉延東) 부총리 및 천지닝(陳吉寧) 칭화대 총장과 약 10분간 환담을 나눴다.

류 부총리는 지난 2월 25일 박 대통령의 취임식에 특사로 파견돼 박 대통령을 예방한 바 있으며 중국에서 교육·문화·과학기술·체육 등 분야를 총괄하는 고위 인사다.

박 대통령은 지난 27일 한·중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과 양국간 인문유대를 강조하고 대학간 협력 중시 및 대학생간 교류를 지속적으로 내실화하기로 합의했음을 상기하면서 한국 유학생들에 대한 격려와 관심을 당부했다.

아울러 이공계 명문 칭화대와 한국 교육·과학계의 활발한 협력을 기대했다.

중국 측은 한국 유학생들의 우수성을 평가하고 양국간 학술 교류 활성화에 대한 박 대통령의 지원과 관심을 요청했다.

연설 후 박 대통령은 ‘학생들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한·중 관계, 경제협력 전망, 남북 젊은이들의 학문적 교류, 경제민주화 등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며 질문했다. 박 대통령은 학생들의 질문에 하나하나 빠짐없이 답변했다.

행사가 끝난 후 박 대통령은 일부 학생들의 요청에 따라 자서전 중문본에 친필 서명을 해 주었다. 강연에 참석한 모든 학생들에게는 중문본 자서전이 배포됐다.

청와대는 “이번 연설은 박 대통령이 중국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젊은 세대에게 한·중 관계의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한 구상을 설명하고, 이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며 “박 대통령은 향후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협력해 한·중 양국 젊은이들 간의 교류와 소통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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