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유영익 위원장은 ‘쇠귀를 달고 있는가’…사퇴 못할 이유는?

유영익 위원장은 ‘쇠귀를 달고 있는가’…사퇴 못할 이유는?

  • 기자명 편집부
  • 입력 2013.10.28 11:41
  • 전체기사 422,494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이 자신과 아들을 둘러싼 ‘공직자 부적격’ 판정에도 불구하고 사퇴를 거부하고 있다. ‘쇠귀’를 달고 있어도 그렇게 해선 안 될 것이고, 일말의 학자적 양심이라도 남아있다면 더더욱 결심해야 할 상황이다.

우선 유 위원장이 고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에 보인 인식은 국민적 분노를 사고 있다. 유 위원장은 “김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은 친북정책, 노무현 전 대통령이 미국에 당당하게 나가야 한다고 한 것은 반미정책”이라고 했다. 세계가 인정한 햇볕정책을 폄훼하고, 주권국가로선 당당해야 한다는 얘기를 반미라고 하는 왜곡된 시각의 사람이다.

유 위원장의 아들은 어떤가. 일일이 역거할 수 없을 만큼 공직자 아들로서의 처신에 문제가 있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까지 언급하지 않더라도 공직자로서 최소한 유지해야 할 품위를 잃었다.

유 위원장은 시간 지나면 그만이겠지 하고 버틸지 모른다. 그러나 유 위원장이 거짓말로 상황을 모면하려 하면 할수록, 공직자와 그 가족 주변에서 일어난 일탈행위를 합리화하려 하면 할수록 인명권자의 부담이 커진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사퇴로 상황을 끝내기 바란다.

2013년 10월 28일

민주당 수석부대변인 김영근

저작권자 © 국회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독자안내 기사의 수정 및 삭제는 정기구독자 에게만 서비스 합니다
제보 국회일보는 여러분의 제보로 문제를 해결하고 각종 비리와 공무원의 갑질과 불편부당한 사건 사고 등을 제보 (국회일보 신문고 이용)

국회일보 국회와 유권자 소통의 메신저 -국회일보 - www.assemblynews.co.kr 국회일보는 국회 전문지로 국회 의정활동, 국회의원, 국회 관련 정책과 지방의회 관련 정보 등을 중점적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국회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언론보도평가에서 2018년부터 2023년까지 6년 연속 종합 1위를 차지했습니다. 국회일보는 국회 의정활동을 가장 정확하고 신속하게 보도하는 언론사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국회일보는 대한민국 국회의 주요 활동을 보도하는 유일한 언론사이며, 국회의 활동에 대한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