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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인논평] 청와대는 논공행상 추태를 그만두라

[대변인논평] 청와대는 논공행상 추태를 그만두라

  • 기자명 편집부
  • 입력 2014.02.2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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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하 국가인권위원 선출안이 어제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되었다. 검사 시절 나이트클럽 사장에게 향응을 받아 문제가 되자 사직했고, 변호사 시절엔 여중생 집단성폭행범을 무죄 변론했던 인물에게 국민 인권 보호를 맡긴다는 것은 누가봐도 비상식적이다. 새누리당 당협위원장이라는 직책과 3번의 새누리당 총선 출마, 한나라당 시절부터 BBK사건 김경준씨의 기획입국을 추진하는 등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으로 일했던 경력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박대통령은 그가 총선에 출마할 때마다 수차례 지원유세에 나서며 각별히 아꼈다는 후문이다. 낯뜨거운 논공행상이 아닐 수 없다.

안홍철 한국투자공사 사장 역시 문제가 되고 있다. 임기를 8개월이나 남긴 최종석 전임 사장을 사실상 밀어내고 지난 12월에 취임한 안홍철 사장은 'DokdabangDJ'라는 트위터ID로 9740여개의 글을 올렸다. 문제는 빨갱이, 종북 등의 단어를 자주쓰면서 야권 대선후보들을 맹렬히 비방하고 저속한 인신공격과 허위사실유포도 서슴지 않았다는데에 있다. 그의 투자공사 사장 선임은 박근혜 대선 캠프 특별직능단장이라는 경력으로 해명될 수 있다.

유영하 국가인권위원의 과거 총선 출마 당시 박근혜 대통령은 선대본부 개소식에 참석해 이런 말을 남겼다고 한다. "유 후보는 무엇이든지 맡기는 일은 다 해내는 분이다. 이런 분과 함께 일하는 것이 큰 행운이라 생각한다"

자격없는 이에게 국가인권위를 맡기는 잘못된 인선이 어디에서 비롯되는지 알 수 있게 해주는 대목이다.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국가 기관을 논공행상의 장으로 전락시키는 추태를 당장 그만두라.

2014년 2월 21일

통합진보당 대변인 김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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