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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차 현장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제89차 현장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 기자명 편집부
  • 입력 2015.04.17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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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2015년 4월 17일 오전 9시

□ 장소: 난향 꿈둥지 5층

■ 문재인 대표

어제는 세월호참사 1주기였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추도식조차 열지 못했다. 대통령은 추도식을 외면했다.

특별법에 위반되는 시행령을 철회하고 세월호 인양방침을 분명하게 밝혀달라는 유족들의 최소한의 요구조차 들어주지 않았다. 시행령은 대통령령인데 대통령은 원만히 해결하라고 남일 말하듯 할뿐이다.

역사의 박물관으로 사라진 줄 알았던 정권의 부정부패가 다시 살아나 대한민국의 앞길을 가로막고 있다. 이번 사건도 대통령이 남일 말하듯 할 사건이 아니다. 대통령 자신과 관련되는 정권차원의 사건이다.

대통령을 최측근에서 보좌했던 전·현직 비서실장과 현직 총리, 집권당 사무총장 등이 집단적으로 거액 뇌물비리에 연루되었다. 더욱 심각한 것은 리스트의 8인 중 이완구 총리와 홍준표 지사 외에는 모두 박근혜 대통령 자신의 경선자금과 대선자금, 그리고 해외순방 비용과 관련된 비리다.

박근혜 정권의 도덕성과 정통성이 걸린 사건이다. 그런데도 대통령은 남일 대하듯 아무조치 없이 수사 받아야 할 총리에게 권한대행을 맡기고 12일간 해외순방을 떠났으니 참으로 무책임하고 답답한 일이다.

여당에서조차 사퇴요구가 있는 식물 총리로 인한 국정공백도 걱정이고, 뇌물 피의자 총리가 부패척결을 진두지휘하는 한심한 모습도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비틀거리는 국정을 바로세우기 위해 총력을 다 할 것이다.

4·29 재보궐선거가 시작되었다. 새누리당 정권의 경제실패와 부정부패를 심판하고 국민의 지갑을 지켜내는 선거다.

관악은 박근혜 정권의 무능과 경제 실패로 인해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이다. 영세자영업자, 봉급생활자, 대학생, 취업준비생 등 서민이 많은 민생1번지다. 또한 단 한 번도 부패세력을 용인해주지 않았던 비판정신과 시민정신이 살아있는 지역이다.

이제 관악을 주민들께서 이번 4·29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 지갑을 털어가는 세력을 심판하고 국민의 지갑을 지킬 세력을 선택해주실 것이라고 확신한다.

관악을 지역주민들께 호소 드린다. 이번 4·29 재보궐선거에서 다시 한 번 관악의 자존심을 보여 달라. 새누리당 정권의 경제실패와 부정부패를 심판해 달라. 그러기 위해 야권의 분열을 용납하지 말고 제1야당에 힘 모아 달라.

우리당은 정태호 후보와 함께 여러분의 지갑을 지켜드리겠다.

■ 우윤근 원내대표

정말 이 나라가 걱정이다. 코바디스도미네의 암울한 현실 앞에서 길을 묻는 베드로의 심정이다. 이 나라 현실과 앞날이 참으로 걱정이다. 청와대, 정부 여당 모든 것이 불신이다.

어제 교육사회분야를 마지막으로 4일간 대정부질문이 끝났다. 대정부질문을 통해서 우리 국민들은 박근혜 정권을 더 이상 믿을 수 없다는 불행한 사실을 깨닫게 됐다.

국민의 신뢰 없이 정부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결국 박근혜 정권 2년 동안은 경제 무능, 안보 무능, 인사 무능, 거기에 더해 부정과 부패를 떠안는 형국이 됐다.

박근혜정부가 해야 할 최우선 과제는 해외순방이 아니다. 책임 있는 지도자로서 땅에 떨어진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 최우선 과제다.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마치 자신은 아무런 책임이 없는 것처럼 부정과 부패를 척결하겠다고 했다. 자신의 비서실장을 비롯한 최측근이 부패에 연루된 데 대해서 자기는 아무 책임이 없는 유체이탈화법을 또다시 사용했다.

최소한 자기에게도 책임있다라고 국민에게 죄송하다는 사과한마디 없이 이제 무책임하게 해외로 출국했다. 박근혜정부는 더 늦기 전에 성완종리스트에 연루된 사람들을 공직에서 사퇴시키고 철저한 수사를 약속해야 한다. 더 늦기 전에 결단했어야 할 일이다.

새누리당도 마찬가지다. 친박비리게이트의 본질을 호도해서는 안 된다. 물귀신 작전이나 물타기 등으로 논점 흐리는 정쟁을 더 이상 하지 말라.

이번 관악을 보궐선거는 사상초유의 부정부패 정권을 엄중하게 심판하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 박근혜 정권이 그토록 강조하던 부정부패의 핵심부에 바로 새누리당 핵심 인사들이 자리 잡고 있다. 만일 이번 선거에서 새누리당에 승리를 안겨준다면 부패로 얼룩진 집권여당에 면죄부 주는 것이나 다름없다.

우리당의 정태호 후보를 당선시키는 것이 이 나라의 부정부패를 응징하고 고리를 끊는 유일한 길이다.

국정원게이트, 정윤회게이트, 그리고 친박 실세 비리게이트까지 계속되는 부정과 비리에 국민은 더 이상 희망을 발견하지 못한다.

깨끗하고 유능한 새정치민주연합의 기호 2번 정태호 후보만이 부정과 부패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새로운 시작이 될 것이다.

관악 구민께서는 지금까지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정의를 지켜온 지혜롭고 자랑스러운 시민들이다. 이번에도 정의의 편에서 정태호 후보에게 승리를 안겨주실 것으로 확신한다.

■ 주승용 최고위원

지금 대한민국에는 사상 초유의 일들이 버젓이 벌어지고 있다. 국민들은 먹고 사는 문제로 시름하고 있는데 대통령의 사람들은 수 천만 원에서 수 억 원의 검은 돈을 챙기고 있었다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대통령은 급기야 온 국민이 슬픔에 빠져있는 세월호참사 1주기에 외국에 나가고, 국무총리는 식물 총리가 됐고, 경제를 책임지는 경제부총리도 외유 중이다.

새누리당도 불편하기는 마찬가지인 것 같다. 김무성 대표는 어제 청와대 회동 이후 불편한 속내를 드러내고, 유승민 원내대표는 당분간 의원총회도 안 열겠다고 한다. 헌정사상 초유의 국정공백사태가 12일 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들의 성난 민심에 불을 지르고 떠난 대통령이 원망스럽다. 대통령이 하루 종일 갈팡질팡 하더니 결국은 집권여당 집안단속만 하고 떠났다.

의혹은 하루하루 커지고, 그때마다 국민들의 성난 민심은 임계점을 넘나들고 있는데 12일 동안 기다리라니, 부패청산과 정치개혁의 시발점이 돼야 할 읍참마속은 고사하고 야당은 물론 여당과도 소통을 끊고 대통령은 홀연히 떠났다.

만약 대통령이 12일 동안 시간을 끌다가 사태가 유야무야되기를 바라는 것이라면 이는 심각한 계산 착오다.

지난 4일 동안 진행된 대정부질문 과정에서 밝혀진 것은 딱 하나다. 국무총리가 말끝마다 거짓말 하고 있다는 것이다.

총리는 이쯤에서 물러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이다. 검찰특별수사팀은 누구의 눈치도 볼 것 없이 국무총리든, 청와대 비서실장이든 가리지 말고 소환 수사를 벌여야 한다.

지난 며칠 동안 이곳 관악 을의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고 들었다. 기호 2번 정태호 후보의 매서운 추격세가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우리 당을 대표하는 전략통이자, 정책통인 정태호 후보를 국회로 보내주시면 관악의 발전은 물론이고 제1야당의 유능한 일꾼이 될 것이다.

이번 선거는 국민의 지갑을 지키는 선거이자, 국정 마비 수준에 이른 박근혜정부를 평가하는 선거이다.

그런데 이곳 관악 을에 야권분열 후보가 출마하면서 새누리당이 웃고 있다. 자칫 하면 친박 권력형 비리게이트에 면죄부를 줄 수 있다. 명분 없는 출마, 명분 없는 분열이 2017년 정권교체의 길목을 가로막고 있다.

그동안 제1야당을 지켜준 관악을 유권자들께서 소중한 한 표 한 표로 야권 분열을 막아 달라. 관악의 자존심, 준비된 정태호 후보를 압도적으로 당선시켜주길 간절히 호소 드린다.

■ 정청래 최고위원

2014년 4월 16일 세월호참사 현장에 국가는 없었다. 대통령은 7시간 동안 뭘 했는지 모른다.

그로부터 1년 후, 2015년 4월 16일 세월호 유가족들 곁에는 대통령은 없었다. 비정한 권력의 세월호 통제령만 나부꼈다.

이번 성완종리스트로 촉발된 사건은 친박 권력형 비리게이트다. 박근혜 대통령은 어제 출국시간까지 늦춰가면서 김무성 대표를 청와대로 불러 아무런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다녀와서 결정할 거면 다녀와서 만나면 되지 뭐하는 일인지, 국민을 상대로 장난치는 것인지 원성이 높았다.

며칠 전 모 언론에서 선장의 탈출이나 대통령의 출국이나 뭐가 다르냐는 칼럼이 가슴을 쳤다.

특별수사팀은 불량수사팀이라고 말할 수 없다. 개중에 나은 수사팀이라고 들었다. 지금 이완구 총리의 대정부질문에서 드러났듯이 거짓말과 증거인멸 시도가 횡행하고 있는 이 상황에 특별수사팀의 조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

그러나 수사라인과 보고라인의 정점에 있는 청와대 비서실장과 국무총리가 있는 한 특별수사팀이 아무리 의지를 갖고 수사하려고 한 들, 나중에 그 결과물을 국민들이 믿어주겠느냐는 신뢰에 대한 문제가 있다. 결국 제대로 된 특검으로 갈 수밖에 없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 새누리당 정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은폐·축소, 그리고 물 타기에 대한 위험한 줄타기를 중단해 달라. 이번 사건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는 이치와 같다.

이 곳 관악에서 정권 교체의 씨앗을 뿌려 달라. 관악 주민 여러분, 분열이 아닌 단결을 선택해달라. 단군 이래 최악의 부패스캔들에 대한 박근혜 정권의 중간 심판을 이 곳 관악에서 정태호 후보를 당선시킴으로서 국민에게 희망의 빛줄기를 내려달라. 관악 주민 여러분, 정태호를 부탁한다.

■ 전병헌 최고위원

어제 온 국민의 시선과 주목을 받게 했던 대통령과 여당 대표의 긴급 회동을 지켜본 국민들은 완전히 기만당한 느낌이었을 것이다. 한마디로 소리만 요란한 빈수레 회동이었다.

당 내 여론을 가감 없이 전달했다는 김무성 대표가 가장 황당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민심과 당내 여론을 제대로 전달했는데 박근혜 대통령의 답변은 ‘기다리고 있어라. 잘 다녀오겠다’라는 것이었다. 얼마나 황당했겠나.

우리가 유일하게 주목할 지점은 의혹을 완전히 해소할 수 있는 길이라면 어떠한 조치도 하겠다는 것이다. 언론인과 국민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이 말에 대해 분명하게 기억해주실 것을 요청 드린다.

아울러 의혹을 완전히 해소할 수 있는 어떠한 조치 중 가장 우선 선행돼야 할 것은 이완구 총리의 사퇴이자 해임이다.

이완구 총리는 더 이상 한 나라의 총리로서 앉아있을 수 없을 정도로 국민들로부터 불신을 받고 있다. 이완구 총리는 이번 주 중으로 거취를 결정해줄 것을 요구한다. 아울러 이완구 총리가 국회의원으로 소속되어 있는 새누리당도 이완구 총리의 거취에 대해서 분명한 태도를 밝힐 것을 요구한다. 새누리당은 더 이상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길 강력하게 주문한다.

명분 없는 야당 분열 세력들이 선거에 나와서 이제는 명분 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 새로운 진보정치를 말로는 외쳤지만 선거에서 보여주는 것은 전형적인 구태정치다.

여기에 한술 더 떠서 매우 예민하고 중요한 이슈에 대해서 새누리당과 비슷한 주장을 하고 동조하는 주장을 하는 것을 보면서 과연 야권 분열이 결과적으로는 새누리당을 도와주는 결과가 될 것이라는 우려와 걱정이 선거현장에서 구체적인 사실과 결과로 입증되고 있다.

관악 주민들의 현명한 판단을 부탁드린다. 기호 2번 정태호 후보, 경륜과 비전을 갖고 관악의 주민과 함께 동고동락해온 제1야당 후보에게 힘을 몰아주실 것을 간절히 호소 드린다.

■ 오영식 최고위원

어제는 세월호참사 1주기였다. 여전히 우리의 가슴은 아픔으로 차있다. 저 또한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한사람으로서 뭐라고 표현할 수 없는 비통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세월호참사 이후 1년이 지난 지금, 여전히 아무것도 바뀐 것이 없다는 절규가 가슴을 찌른다. 참사 1주기를 앞두고도 오랫동안 지체된 특별법, 그나마 그 특별법도 제대로 된 진상규명을 할 수 없도록 가로막는 대통령령인 해수부 시행령, 더 이상 유가족과 국민들은 이런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외치고 있다.

온 국민과 함께 애도하고 추모해야 할 기간에 대통령은 나 홀로 팽목항을 방문해서 공허한 남의 말 하듯 몇 마디 던지고 해외로 나갔다. 국민들과 마음을 교감하는 대통령은 놔두고라도 세월호참사에 대한 대통령의 태도 속에서 정말 한없는 절망감을 느낀다.

민심은 천심이다. 민심과 불통하고 분노한 민심조차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하는 대통령의 태도는 대체 어느 나라 대통령인가.

새정치민주연합은 사람의 생명이 최우선 가치라 판단하고, 원칙과 질서 속에서 살 수 있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 세월호 희생자들을 잊지 않겠다. 반드시 세월호 진상을 규명하고 세월호 선체를 온전히 인양할 수 있도록 최선 다할 것이다.

어제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대표의 회동은 국민들로서 참으로 황당하고 실망스럽지 않을 수 없다. 한마디로 면피용이자 시간끌기용으로 사태를 더 악화시키는 무책임한 모습이다.

이런 지침을 내리는 박근혜 대통령과 그 말을 그대로 전하는 김무성 대표,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는 유승민 원내대표, 지침을 기다렸다는 듯이 흔들림 없이 국정을 수행하는 뜻이라고 하면서 의기양양한 이완구 국무총리, 대통령과 총리, 정부여당 모두가 국민의 민심은 나몰라라하는 모르쇠로 일관하는 태도다.

지금 성완종리스트에 거론된 8명을 포함한 권력 실세 모두가 모르쇠로 일관하거나 마치 말 바꾸기 경연대회를 하는 것 같다. 경제면 경제, 복지면 복지, 안전이면 안전, 이제는 도덕성에 있어서도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이 정권의 권력실세 정부 여당 모두가 모르쇠 말 바꾸기 선수들이다.

권력 실세들이 모두 망라된 부정부패의 진상을 명명백백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하기 위해서는 정부여당에 대한 엄중한 경고가 필요하고 경종을 울려야 한다.

지금 당장 이완구 국무총리는 결단해서 사퇴하고 검찰 수사에 당당히 응해야 한다. 새누리당은 이완구 총리 사퇴에 대한 명백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그것이 지금 사상 초유의 친박 권력형 비리게이트 수사의 첫걸음이 되어야 한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남은 10일 동안 박근혜정부의 실정을 바로 잡고, 국민의 지갑을 지키기 위해 우리당의 후보와 함께 총력을 다 할 것이다. 관악을 정태호 후보에게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를 부탁드린다.

■ 유승희 최고위원

어제 세월호참사 1주기였다. 수만은 시민이 시청광장에 운집했다. 밤늦게 들어온 딸과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눴다. 편하게 잠자리에 잘 수 없었다. 제 딸은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슬프다. 가만히 있을 수 없다. 내일은 시청광장에 꼭 나가봐야겠다’ 고 이야기 했다. 그렇다. 많은 시민들이 그래서 나왔다. 답답해서 나오고, 슬퍼서 나오고, 죄책감이 들어서 나왔다.

박근혜 대통령은 군사작전을 하듯이 어제 팽목항으로 가셨다. 갑자기 가셨다. 진실 된 진상규명을 위해 세월호특별법 시행령 폐기를 요구하는 세월호 가족과 국민들에게 민간합동 진상규명 특별조사위 출범한다고 하니 기다려 보라며, 핵심을 비켜가는 답변을 하여 실망감을 안겨주고 홀연히 콜롬비아로 떠났다.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대통령이 그립다.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당대표의 회동 성과가 전혀 없었다. 매우 유감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파탄 수준의 혼란 속에 아무런 결단도 없이 떠났다.

정부조직법에 따르면 국무회의의 부의장인 국무총리가 그 직을 대행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이완구 총리, 이병기 비서실장 등 의혹에 연루된 당사자인데 이완구 총리에게 나라를 맡기고, 무려 12일간 해외 순방을 떠났다.

뿐만 아니라 두 명 부총리가 해외출장중이다. 최경환 부총리는 15일에 미국으로 출국했으며, 황우여 사회부총리는 22일에 인도네시아로 출국한다. 나라가 지금 총체적 난국의 상황인데, 지금 수뢰혐의를 받고 있는 국무총리만 남겨놓고 대통령과 두 명 부총리가 해외순방을 다니는 것이 제대로 된 나라인가.

당장이라도 수사에 압력을 넣을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이완구 총리. 이병기 비서실장, 우병우 민정수석을 당장 직무정지를 해야 한다. 여권 내부에서조차도 나오는 이야기이다. 만약에 대통령이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3인방에 대한 직무정지, 가처분신청이라도 내야할 판이다.

마지막으로 정태호 후보의 승리를 확신한다.

■ 추미애 최고위원

오늘 아침 7시부터 정태호 후보는 신대방역에서 지나가는 시민들께 관악 을을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고, 저도 선대위원장으로서 운동원들과 함께 운동했다. 당대표과 최고위원들이 오셔서 감사하다. 많이 도와주시길 바란다. 반드시 이기겠다.

국정이 혼란의 도가니로 빠져들고 있다. 며칠간의 이완구 총리의 대정부질문 답변을 보며 국민들은 이완구 총리에게 닉네임을 붙였다. 비타 500총리다. 개콘도 이보다 더 재밌을 수는 없었을 것이다.

총리의 말씀이 전부 거짓말의 정수를 보여주었다. 오죽하면 당시 운전기사가 진실을 증언하겠다고 자처했겠는가. 야당으로부터 제기된 부패 총리의 해임건의안 등 총리 문제를 뒤로 미룬 채 대통령은 출국했다. 이렇게 핵심을 피해가는 대통령이 참으로 안타깝다.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1주기에 나홀로 팽목항을 방문했다. 마지못한 방문은 그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았다. 진실을 찾는데 오히려 방해되는 시행령을 폐기해달라는 절규를 대통령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은 채로 그 자리를 빠져 나왔고, 출국을 했다.

이렇게 해야 할 일을 처리하지 않고, 핵심을 피해가면서 반드시 보여야 할 때는 정작 보이지 않는 지도력은 안타깝다. 대통령은 국정을 포기했는가. 포기하지 않았다면 지금이라도 핫라인으로 지시해주길 바란다.

새누리당 대표는 대통령과 이완구 총리의 신상 문제를 논의했다고 짐작됨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 대표마저도 이완구 총리가 있는 이상 당정협의를 하지 않겠다고 했다. 당정도 마비되고 있다. 집권당 대표는 집권당의 자격을 포기한 것인가. 그렇지 않다면 야당이 제기한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을 하루빨리 논의에 착수해 주시길 바란다.

국민을 상대로 해서 국정의 볼모로 하고 뻗댈 것이 아니지 않는가. 하루빨리 수습하는데 책임을 다해주시라. 지금 바로 대통령에게 전화해라. 전화마저 안 받는 대통령은 아닐 것 아니겠는가.

신문과 방송의 물 타기의 도가 너무 지나치다. 특정 신문과 방송이 새누리당의 기획 도구이거나 전략기획실이 아니지 않는가. 저는 그렇게 믿는다. 이 사건의 본질과 진실을 파헤치는데 언론도 열심히 노력하는 것을 믿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 종편에서 어제 하루 종일 추미애 의원실에서 비서로 근무했던 박준우 상무라며 ‘오늘 야당에도 7~8명 추가 있다, 거기에 K모 의원과, C모 의원이 있다’라 보도 하면서 제가 무려 7통의 전화를 통하여 의원님이 아니냐는 엉뚱한 전화를 받았다.

박준우 상무라는 것도 생소하다. 제 의원실에서 근무했다고 해서 기억을 더듬어 봤다. 기억이 잘 나지 않아서 국회 사무처에 저의 비서관한테 확인시켰다. 그랬더니 17년 전에 1997년 하반기와 1998년 상반기에 1년간 근무했던 7급 비서였다.

그리고 저는 그 기억을 간신히 더듬어서 키 크고 젊은 친구가 있었던 것을 기억할 수 있었다. 그 친구가 우리 사무실을 떠난 지 17년이 지나 사회에 주목을 받는 인물이 된 것도 어제 확인을 거쳐 알게 되었다.

그리고 경남기업이 어떤 사업을 하는지도 몰랐고, 경남기업의 회장이 성완종이라는 것도 이 사건 통해서 알게 된 것이고, 그 분이 국회의원이라는 것도 이 사건을 통해 알았다. 제가 17대 국회에 없었으니까 17대 의원이었나 짐작을 하다가, 기사를 보니 19대 국회의원으로 있다가 도중하차한 걸로 알게 된 사람이다. 성완종이라는 이름 석 자도 고인 되고 사건이 일어나서 알게 된 사람이다.

갖다 붙이지 마시라. 소설 쓰지 마시라. 그렇게 무분별하게 하니까 진실은 외면하고 여당과 협력 속에서 물 타기에 적극 나서는 것처럼 저도 그 특정 언론을 오해할 수 있는 것이다. 제대로 진실규명에 앞장 서줄 것을 부탁한다.

■ 이용득 최고위원

비단 추미애 최고위원만 분하고 갑갑하겠는가. 온 국민이 마찬가지 일 것이다. 자식을 잃고 가족을 잃어버린 세월호 유족들도, 학교급식 때문에 마음 고생하는 학부모들 모두가 참 어려운 때에 성완종리스트가 터졌다.

그런데 물 타기를 하는 여권과 정부의 입장은 이해를 하는 듯 하면서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철저히 조사하라,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있으면 안 된다고 하면서 물 타기해서 본질을 흐려서는 안 되는 것 아닌가.

대통령도 특검을 마다할 필요가 없다하고 야당에서 특검을 왜 주장하지 않는지 다 아는 것 아닌가. 상설특검의 문제점, 제대로 된 특검을 하자고 하면 누가 안하겠는가. 전부 말장난으로만 가니까 국민들은 잔인한 4월에 뭔가 풀어야 하는데 풀리는 것은 하나도 없다. 12일간 출국하면서 당 대표를 불러 긴급회동한다고 하니 언론이 난리를 쳤는데, 갔더니 ‘다녀와서 보자’ 그 한마디 아닌가.

그래서 저는 이렇게 갑갑한 사회와 물 타기에 일조하는 분이 있어서, 그렇게 해서는 안 될 분위기이기 때문에 더욱더 분노스럽다. 우리당에서 대통령 후보까지 했던 분이 요즘 양비론으로 나오고 있다.

요즘 언론을 보니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성완종에 대해서 사면을 했는데 그 사면한 것인 조금 앞뒤가 묘하다는 식으로 전면으로 치는 것도 아니고 비아냥거리면서 시니컬하게 이야기하는데, ‘진행자가 무슨 말이니까’ 하니까 ‘아니 왜 상고포기를 미리하고, 사면 받을 것을 뻔히 알지 않았겠는가, 노무현 정부가 언질을 준 것이 아니었겠는가’ 라고 한 그 사람이 우리당에서 대권후보가 맞았는지, 국회의원 뺏지 하나 더 달려고 친정에 대해 그렇게 이야기할 수 있는 건지 아주 묘하게 이야기했다.

국민들은 다 안다. 그 사람이 대통령에서 떨어질 것이라는 것을 국민들이 거의 다 알았다.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될 것이라는 것 다 알았다. 표차도 역대 가장 큰 표차로 졌다. 이쪽에서 대통령되면 사면시켜줄테니 상고 포기하라는 이야기가 나갔을 것 아닌가라고 한 말을 한 그 사람은, 자기친정에다 침을 뱉는 사람이 과연 우리당에서 함께 했던 동지인가.

이제라도 이적행위는 그만하시고 제대로 된 정치를 위해서 정태호 당신한테 승리하기를 바란다. 이렇게 하고 제대로 된 정치 사람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반드시 정태호 후보가 당선돼서 새로운 정치, 제대로 된 정치를 하고, 저도 최고위원으로서 정태호 후보의 의정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

2015년 4월 17일

새정치민주연합 공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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