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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융위기에 현지 우리기업 큰 타격

美 금융위기에 현지 우리기업 큰 타격

  • 기자명 김승기 기자
  • 입력 2008.04.02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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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년동안 비즈니스환경 악화

서브프라임 사태에 따른 미국 경기침체는 이곳에 진출한 우리기업에게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KOTRA 의 ‘미국 경기침체에 따른 현지 우리기업 비즈니스 환경’ 조사에 따르면 우리 기업들은 최근 1년 사이에 미국 비즈니스 환경이 악화됐다고 입을 모았다. 이는 최근 현지 소재 8개 무역관을 통해 미국, 캐나다, 멕시코에 진출한 39개사를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한 결과다.

이들 기업들은 미국의 경기침체 정도가 심각하며 짧게는 1년, 길게는 2~3년간 이같은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또 경기침체는 매출 감소, 대금결제 지연, 수익성 악화 등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거래선 다변화, 원가 절감, 판매가격 인하에 더해 인력 감축 등 구조조정도 고려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설중장비, 주택 건축자재 판매 등 주택경기와 밀접하게 관련한 상품은 큰 위기 상황이다. 주택건설업체를 대상으로 건설중장비를 판매하는 A사의 경우 작년 매출이 전년 대비 30% 이상 감소했다.

자동차 부문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경기침체와 고유가로 이중고를 겪으며 판매 감소가 생산 감소로 이어져 우리 기업이 빅3에 납품하는 물량이 줄어들고 있다. 게다가 빅3가 차량가격을 낮추면서 부품단가 인하를 요구해 우리 기업은 납품물량 감소와 부품단가 인하 뿐 아니라 원자재 가격 인상에 따른 원가 상승이라는 삼중고에 직면해 있다.

반면 캐나다와 멕시코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은 미국의 경기침체에 따른 영향을 아직까지는 받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KOTRA 구미팀 정철 팀장은 “우리 기업들은 앞으로 미국 경기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거래선 다변화는 물론 기술개발을 통한 원가 절감 등 대응방안을 적극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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