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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득권 포기로 분열없는 대통합 추진

기득권 포기로 분열없는 대통합 추진

  • 기자명 조주연 대표기자
  • 입력 2007.03.03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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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장 “미래지향적 국민통합, 비전과 노선중심 통합 이룰것”

“이제 우리는 빈손이라고 생각한다. 여당도 아니고, 그래서 여당 프리미엄도 없다. 어떤 기득권도 없다. 의석수도 줄었고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다. 빈손이다”

“그러나 그냥 빈손이 아니고 책임은 그대로 남아 있는 빈손이다. 그래서 의무와 책임은 그대로 진채 어떠한 권한이나 프리미엄도 없는 것이 우리당의 현재 입장인데 우리에게 주어진 책임과 의무는 절대 버릴 수 없고 버리려 한다고 해도 버려지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나가겠다는 생각을 했다. 거기에 대해서는 아마 우리당 의원들이 모두 공감하고 있는 것 같다”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이 26일 영등포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 말이다.

정 의장은 이날 △미래지향적 국민통합이 이루어져야겠고 △비전과 노선 중심의 통합이라야하고 △기득권 포기를 통한 분열 없는 대통합이 이뤄져야겠다는게 대통합의 세 가지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대통합을 위한 의지도 있고, 108명의 의원이 있는 정당이지만 주도권을 주장하지 않고, 기득권을 버리고 낮은 자세로 대통합 신당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석.

아직 이렇다할 대권후보가 없는 것과 관련해서는 가능하면 당내·외 시민사회 전문가 중 좋은 후보를 만들어서 경쟁 구도를 만들려고 한다고 밝혔다.

신당이 꾸려지는 것도 빨랐으면 좋겠고, 그것을 꾸리기 위한 과도적인 테이블이 필요하다면 그런 것도 빠를 수록 좋겠는데, 그것은 우리의 희망사항이며, 상대방이 있기 때문에 상대방과 소통하고 공약을 만들고 최대공약수를 만들어서 뭔가 성과를 내야 그런 일이 현실화, 현재화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일단 신당 작업이 5월 말 전에 끝났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의장은 또 신당 추진은 탈당을 한 분들과도 논의를 해야 한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그분들이 탈당을 해야 할 이유를 아직도 잘 모르고 있기 때문에 경쟁을 하기보다는 대통합신당을 하겠다는 의지만 있다면 힘을 합쳐야지 이것은 어떻고 저것은 어떻고 한다면 진정성이 의심스러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통합신당은 민주당도 당연히 대상이라고 밝혔다.

차이를 문제로 만드는 경우도 있지만, 차이를 힘으로 승화시키는 것도 있다. 그것이 소통이다.

정 의장은 또 관용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미국의 양당제도나 유럽의 오랜 전통이 되어 있는 국가와 달리 우리나라는 거대 정당의 경우에는 진보와 보수가 함께 하는 형태인데 이는 우리도 그렇고 상대도 그렇다고 말했다.

그래서 서구식 양당제도로 가는 데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이지만, 국민들은 기대하고 있는 것 같다며 정치권에서 금방 부응 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지만 그곳으로 가기 위해 거쳐야 할 과정을 지혜롭게 거치는 방법은 소통과 관용 리더십이라고 강조했다.

즉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노력, 차이를 극복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아서, 좀 더 많은 대화를 하고 힘을 모으려 생각하고, 소통을 위해 많이 들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혼자 결정하고 하는 것 보다는 많은 참여와 듣는 것을 통해서 소통이 잘 되도록 하면, 아마 우리들의 다양성이 독이 되지 않고 약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며, 그래서 앞으로 다양성이 대통합의 물꼬를 트는 지렛대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어서, 내부의 정치적 관용을 통해 추진하는 대통합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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