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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제3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 모두발언

더불어민주당 제3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 모두발언

  • 기자명 한영주
  • 입력 2018.05.11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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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제3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 모두발언

추미애 대표 

어제는 충북 청주에서 열린 필승 결의대회를 다녀왔고, 그 전날에는 경남 창원에 다녀왔다. ‘경남 창원에서 붉은 점퍼가 거리를 활보하고 있었던 때를 생각하면, 회의장을 가득 메운 더불어민주당 파란 색깔이 만감을 교차시킨다’라는 여러 분들의 말씀이 있었다. 지방선거에 나설 후보들이 진영을 갖추면서 어느 때보다 꼭 이겨야 한다는 사기 충만과 단일대오로 ‘원팀’이 돼서 가는 모습에 많은 힘이 생겼다. 오늘 우리는 민의를 받드는 국회, 민생을 챙기는 국회를 새로이 이끌어갈 원내사령탑 원내대표를 선출하게 될 것이다.

우선 지난 1년 동안 원내 사령탑으로 야당을 설득 하느라 주말, 밤낮 할 것 없이 마음고생과 육체적 고생을 이루 말할 수 없이 하신 우원식 원내대표,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 그리고 원내대표단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함께 위로와 치하의 박수를 보내주시길 바란다. 민생국회, 평화국회, 개헌국회가 바로 국민이 명령하는 국회의 모습일 것이다. 그런데 국회를 열기 위해서 이렇게까지 힘들어야 한다는 사실이 우리 정치 수준의 민낯을 보여주는 것 같아 매우 안타깝다. 행정부와 균형을 맞춰야 할 국회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결과는 고스란히 국민의 고통과 분노로 연결 될 것이다. 더 이상 국민의 삶에 장애물이 되지 않는 국회가 되어야 할 것이다. 이제 새로운 각오로 20대 국회 후반기를 시작해야 한다. 

원내대표 후보로 입후보하신 ‘노웅래-홍영표’, ‘홍영표-노웅래’ 두 후보님이 그동안 우리들에게 보여준 모습은 성실하고, 열정적이고, 뿐만 아니라 포용력과 협상력도 정평이 나 계신 분들이다. 3기 원내대표단을 이끌며 야당과 소통하고 정부를 뒷받침하는 데 두 분 다 전혀 부족함이 없는 출중한 분들이다. 안타깝게도 새 원내대표로 선출되자마자 동시에 해결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 정치와 정쟁 사이에 줄타기를 하고 있는 야당을 상대로 원칙과 민심을 기조삼아 만전을 기해주시리라 생각한다. 

어제는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주년이었다. 오늘부터 문재인정부 2년차에 들어선 것이다. 문재인정부의 성공이 곧 국민의 성공이고, 대한민국의 성공이다. 그런 일념으로만 달려온 길이다. 한반도에 울려 퍼지는 평화의 기운처럼 1년 동안 이뤄온 성과가 기대 이상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겸손하게 더욱 더 낮은 자세로 국민과의 약속을 하나씩 풀어나가는 자세여야 할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이 국정운영을 강력하게 뒷받침해야 그 혜택이 국민에게 돌아갈 수 있음을 늘 되새기고 있다.

지금 우리당은 한 달 남짓 남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뿌리에서부터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후보들뿐만 아니라 당원, 지지자 모두가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우리에게 지지율로 나타나는 것이 국민의 기대치이다. 기대치가 높을수록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 국회에서 그리고 민생의 현장에서 최상의 팀워크로 집권여당의 면모를 보여줄 수 있으리라 저는 기대한다. 의원님 여러분의 성원과 각오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새 원내지도부에 어떤 분이 되더라도 다 같이 협조해 ‘우리는 하나다’라는 마음으로 뒷받침해야 할 것이다. 두 분의 말씀도 경청하면서 끝까지 자리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린다. 감사하다.

 

우원식 원내대표

우선 우리 의원님들께 너무 감사하다. 지난 1년이라는 시기, 더 말할 것 없이 앞을 예측하기 어려운 시기를 내내 보냈다. 인수위 없이 정부가 시작됐고, 탄핵으로 우리가 일찍이 경험해 보지 못한 헌정사상 최고의 갈등 구조가 만들어 졌다. 그런 상황 속에 여소야대의 4 교섭체제라고 하는 우리가 경험해 보지 못한, 걸어보지 못했던 길을 함께 걸으며 튼튼한 대로를 만들어 주신 의원님들께 정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여러 의원님들과 함께 하지 않았으면 불가능 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며 다시 한 번 의원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9년 만의 정권교체, 이것을 이루어 내기 위해 국민 모두가 힘을 합쳤고, 광장에서 촛불을 들었다. 그리고 의원님들과 단결된 힘으로 탄핵하고 새로운 정부를 만들었다. 첫 번째 집권여당의 원내대표라고 하는 자리를 제 인생에 있어 가장 영광스러운 순간, 가장 자랑스러운 순간이라고 생각하면서 시작했다. 한편으로는 자리가 주는 무게감, 또 해야 될 임무에 대한 걱정, 해쳐나가야 될 과제를 생각하면 잠을 이루기 어려운 1년이었다. 그렇지만 우리가 힘을 모아 정말 잘해왔다. 대통령선거를 치루면서 어떻게 해야 하나 여러 의원님들이 머리를 모았고 지혜를 모았다. 그래서 5월 정권교체를 이루고 정부를 시작하면서 뒷받침해야 될 여러 과제들을 즉시 받기 시작했다. 인수위만 있었어도 인사청문회를 한 번에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작년 12월까지 세 분, 네 분씩 보내주는 언론에 의해 낱낱이 공개되어지는 신상, 그 속에서 국회를 이끌면서 모든 국무위원들을 의원님들께서 통과 시켜주셨다.

정부조직, 새로운 정부에 근간, 기초를 다지는 정부조직법 중 딱 하나 남은 물관리일원화를 제외하고 모든 것을 통과 시켰다. 새 정부에 우리 국민의 염원이 구체적 숫자로 표현된 정책인 예산, 추경, 본예산을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우리의 철학과 염원을 그대로 담은 채 통과 시킬 수 있었다.

우리사회의 새로운 안전 그리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고자 했던 여러 법안들, 문재인정부 중점과제 64개 법안을 통과시켰다. 그 속에서 세월호와 가습기 살균제의 아픔을 제대로 규명해 우리 사회에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는 마음으로 만든 사회적참사특별법, 5.18과 같은 극악무도한 세력들이 다시 국민들의 생명을 뺏어가지 못하도록 하는 5.18특별법을 통과시킨 것은 정말 쾌거였다. 의원님들의 단결된 힘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다고 생각한다. 그런 단결된 힘, 답답하고 힘들고 잘 뚫리지 않더라고 끝까지 참아주며 저에게 신뢰를 보내주시고 힘을 보태주신 의원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마음이 무겁다. 노웅래-홍영표, 홍영표-노웅래 정말 저한테는 든든한 친구이자 동지인데 넘기는 마음이 정말 간단치 않다. 3월 국회에서부터 막히기 시작해서 지금까지 뚫지 못했다. 타협을 해서 국회를 정상화 해보려고 여러 가지 시도를 해 봤지만 잘 안됐다. 그 과정에 국민개헌을 이루내지 못한 것이 천추의 한으로 남는다. 30년 만에 맞이한 국민의 기본권, 지방분권, 3권 분립을 명확하게 할 수 있는 분권형 개헌을 국민의 힘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는데 그것을 국민투표법이 막히면서 하지 못하면서 그 과제가 그대로 남아있다. 심각한 청년일자리와 지역경제를 단기처방을 통해서 뚫기 시작하자고 내 놓은 추경을 처리하지 못했다.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통한 ‘판문점 선언’ 그리고 북미정상회담의 길, 한반도에서 시작된 세계평화의 길을 국회가 안정적으로 뒷받침 할 수 있도록 제도화 하고 힘을 모아내 전 세계에 대한민국 국회가 이렇게 든든하게 뒷받침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여야 함에도 그 일을 해내지 못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협상의 파트너인 제1야당의 원내대표가 9일째 단식을 하고 있다. 이 어려운 난제를 제가 해결하지 못하고 다음 주자에게 넘기게 된 것은 참으로 죄송하고 볼 낮이 없는 일이다. 어떻게 해서든 무게를 덜어 드리려 했는데 마지막에 속마음을 보니 도저히 저희가 수용할 수 없는 대선불복특검, 마구잡이특검, 정쟁용특검이라는 것이 드러나 수용할 수 없었다. 그래서 국회를 정상화 시키지 못한 점에 대해 국민께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이 일을 해쳐나가는 일에 임기는 끝나지만 저의 힘도 놓지 않겠다. 1년 동안 제법 협상하는데 고수가 되었다. 그래서 그 협상 노하우와 경력과 경험을 총체적으로 합쳐서 새로운 원내대표님의 손과 발이 되어서 함께 하겠다는 말씀과 제가 다 하지 못한 일을 함께 해 나가자는 말씀 드린다.

또 한 가지는 이건 정말 국회가 선택할 수 없는 의무가 있다. 네 분의 광역출마를 통한 국회의원직 사퇴서는 처리해야 한다. 국회가 무슨 자격으로 한 정당 또는 두 정당이 무슨 자격으로 내 지역 국민들의 참정권, 국민의 기본권을 제약 할 수 있다는 말인가? 그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도 아니고 협상전략으로 쓰는 것은 국회의 의회 민주주의를 파기 하는 일이다. 국민의 권리를 제약하고 정말 속된 말로 국민들을 XX처럼 생각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일만큼은 반드시 14일까지 통과시켜야 된다. 정세균 의장께서 결단을 하시는 것 같다. 그 일도 임기는 끝나지만 저의 마지막 임무로 수행하고자 한다. 이렇게 할 말이 많은 건 끝내지 못해서 그런 것 같다. 평의원직으로 돌아가지만 촛불민심, 촛불혁명이 만든 세상, 이제 나라를 나라답게 하고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게 하고, 일 한 만큼의 대가를 제대로 받는 그런 세상을 만들자는 민심은 온 나라에 충천한데 촛불민심 전에 만들어진 의회의 의석수 가지고 발목 잡는 일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끝내야 한다. 지방선거를 위해 저도 최선을 다해 뛰겠다. 전국곳곳 부르는 곳은 어디든 가서 지방선거에 헌신하겠다는 말씀을 드리며 어깨에 걸고 함께 가는 든든한 동지로 열심히 하겠다는 말씀으로 저의 인사를 마치겠다.

2018년 5월 11일

더불어민주당 공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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