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윤호 장관, 정유회사 기름값 공개요구에 답변 번복

이윤호 장관, 정유회사 기름값 공개요구에 답변 번복

  • 기자명 김동준 기자
  • 입력 2008.08.12 13:51
  • 전체기사 421,978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당 이용섭 의원 질의에 "불가", "긍정적 검토"

민주당 이용섭 의원이 11일 오전 국회 민생안정 특별위원회에서 이윤호 지식경제부장관을 상대로 정유회사가 주유소에 판매하는 가격을 공개하라고 요구했으나 이 장관이 공개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오후에 이를 번복해 논란이 됐다.

이 의원이 오전 1차 질의에서 “이제 경쟁을 촉진 시켜서 소비자들에게 보다 싼 가격으로 석유제품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정유 회사가 주유소에 판매하는 판매가격을 공개해서 적어도 소비자들이나 주유소가 싸고 품질 좋은 제품을 쓸 수 있는 기회를 줘야 된다”고 주장하자 이윤호 지식경제부장관이 “그것은 핵심 영업비밀이고 시장경제의 원리에 맞지 않기 때문에 곤란하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오후 2차 추가질문에서 이 의원이 석유류가격 표시제 등 실시 요령(지식경제부 장관 고시) 제6조를 제시하며 "석유공사가 월간 정유회사의 실 판매 가격을 조사하도록 되어있고 석유 회사들의 보고를 통해서 그것을 평균 가격으로 공개까지 하고 있다”면서 “핵심영업비밀이면 정유회사가 비밀로 간직 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석유공사로 하여금 이미 조사 하여 공개까지 하도록 하는 것은 시장원리에 맞지 않고, 핵심 영업비밀이라는 것은 자가당착이고 모순이다“라고 강하게 비판하자 이 장관이 답변을 번복해 정유사 개별 공장도 가격 공개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

이에 대해 이 의원은 “리터당 얼마에 원유를 수입해서 정제비용이 얼마가 들어가 있고 영업이윤이 얼마가 들어가 있는지 이것을 공개하라고 한다면 이것은 영업 비밀일수 있지만, 정유회사가 대리점이나 주유소에 판매하는 판매 가격만을 요구하는 것인데 그것을 핵심 영업비밀이라고 하여 공개하는 것에 대해 소극적인 장관의 입장을 이해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 “법률로 강제 의무를 규정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이미 장관고시에서 이것을 보고 하도록 되어 있고 석유공사가 조사해서 주간으로 평균해서 이미 공개 하고 있는 자료를 실제 정유사별로 공개해서 경쟁을 촉진시키고 그 과정에서 한 푼이라도 소비자에게 싸게 휘발유와 경유를 제공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우리경제나 우리 국민들이 겪고 있는 고통의 상단부분은 고원유가에서 기인이 되고 있고, 지금 온 국민들이 10년 동안 가장 높은 물가 폭탄으로 인해서 고통을 겪고 있는데 정부는 이 시점에서 당연히 고유가 시대에 우리국민들에게 휘발유와 경유를 어떻게 보다 싼 가격에 공급할 것인가에 대해서 고민을 해야 되며 그것이 정부의 자세이고 정부가 존재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국회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독자안내 기사의 수정 및 삭제는 정기구독자 에게만 서비스 합니다
제보 국회일보는 여러분의 제보로 문제를 해결하고 각종 비리와 공무원의 갑질과 불편부당한 사건 사고 등을 제보 (국회일보 신문고 이용)

국회일보 국회와 유권자 소통의 메신저 -국회일보 - www.assemblynews.co.kr 국회일보는 국회 전문지로 국회 의정활동, 국회의원, 국회 관련 정책과 지방의회 관련 정보 등을 중점적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국회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언론보도평가에서 2018년부터 2023년까지 6년 연속 종합 1위를 차지했습니다. 국회일보는 국회 의정활동을 가장 정확하고 신속하게 보도하는 언론사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국회일보는 대한민국 국회의 주요 활동을 보도하는 유일한 언론사이며, 국회의 활동에 대한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