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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기자회견문 - 방북에 즈음하여 국민여러분께 드리는 글

민주노동당 기자회견문 - 방북에 즈음하여 국민여러분께 드리는 글

  • 기자명 국회뉴스
  • 입력 2008.11.14 13:22
  • 전체기사 422,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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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에 즈음하여 국민여러분께 드리는 글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민주노동당은 11월 15일부터 19일까지 조선사회민주당의 초청으로 평양을 방문합니다.
이번 방북에서 저희는 조선사회민주당과 6.15 공동선언·10.4 선언 이행을 위한 정당들의
역할에 대해 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입니다. 양당 대표단 회담은 정당간 협력과 교류를
더욱 공고히 할 것입니다.

현시기 남북관계는 엄중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개성공단이  전면 차단될 위기 상황입니다.
남북관계의 파국을 막아야 하는 막중한 책임감을 안고 방북 길에 오릅니다.

이명박 정부의 그릇된 대북정책이 결국 파국의 상황을 가져왔습니다. 기다리는 것은 결코 전략이 될 수 없습니다. 그것은 남북관계를 방치하는 것이며 파국을 불러올 뿐입니다. 관리를 잘하고 있다는 자조섞인 말로는 현재의 위기상황을 결코 극복할 수 없습니다.

개성공단은 남북 협력의 상징이며 남북 관계의 마지막 보루입니다. 개성공단마저 차단된다면
남북 관계는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개성공단은 남측 중소기업들의 유일한 탈출구입니다. 만약 경색 상태가 지속되어
개성공단이 차단된다면 그 피해는 우선적으로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에게 돌아갈 것이며,
결국 중소기업의 유일한 희망을 앗아가는 결과를 낳을 것입니다.

개성공단은 남북관계의 진전을 위해서도 남측의 경제발전을 위해서도 절대 차단되어서는 안 되며 지속적으로 발전되어야 합니다. 이명박 정부에게 다시 한번 엄중히 촉구합니다. 6.15 선언과 10.4 선언의 이행 의사를 밝히고 기존에 합의했던 인도주의적 지원과 개성공단의 숙소 건설 의지를 분명히 천명하십시오. 그것만이 개성공단 차단이라는 파국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대책입니다. 지금까지의 대북정책이 실패했음을 인정하고 정책을 전환해야 합니다.
대북전단 살포 등 북측에 대한 적대행위는 즉각 중단되어야 합니다. 상호 인정과 존중의 정신을 이제라도 천명함으로써 북측에 정책전환의 신호를 보내야 합니다.

이와 함께 북측도 개성공단 차단이라는 파국적 상황을 막기 위한 전향적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합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대화를 위해서는 신뢰가 기본입니다.
신뢰를 위해서는 만나야 합니다.
남북 신뢰회복의 가교가 되겠습니다.
개성공단에 대한 국민여러분의 우려를 가감 없이 전달하고 돌아오겠습니다.
파국을 막기 위한 현실적 대책을 북측과 협의하겠습니다.
저희들의 방북이 남북 관계의 파국을 막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성원해 주십시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캄캄할수록 작은 불빛이 더욱 빛납니다.
민주노동당이 남북 관계를 환하게 밝히는 촛불이 되겠습니다.

2008년 11월 14일
민주노동당 대표
강기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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