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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나토 릴레이 외교…서방 세계와 안보·경제 '밀착'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오후(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IFEMA)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오른쪽 두번째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6.2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다자외교 무대에 데뷔한 윤석열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3박5일간의 스페인 일정을 마무리한다.

윤 대통령은 이틀차인 29일까지 숨가쁜 다자·양자 회담을 이어갔다. 안보와 경제 모두에서 국제 공조를 강화할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이 주요 성과로 꼽힌다.

◇자유민주주의 연대로 서방과 '밀착'…북·중·러에 '정면 승부'

강한 국방력과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강조해온 윤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했던 전임 정부의 외교 기조를 공식적으로 폐기했다.

미국과 중국의 상호 견제가 심화하면서 한국은 한쪽의 선택을 강요받았는데 이번 나토 출장을 계기로 중국·러시아에 대항하는 서방과 밀착했다는 평가다.

먼저 한반도 역내 안보 협력을 위해 한미일 삼각 공조가 한층 견고해질 전망이다. 3국 정상은 전날(29일) 4년9개월만에 열린 회담에서 한반도에 대한 미국의 확장 억제와 3국의 안보협력 수준을 높이는 데 뜻을 모았다.

이는 자연스럽게 한일 관계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나토 이틀차까지 총 다섯 차례 만난 윤 대통령과 후미오 기시다 일본 총리는 한일 현안을 조속히 해결해 미래지향적이고 건강한 관계로 나아가자고 공감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마드리드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미일간 안보 협력은 북핵이 고도화될수록 점점 더 강화되는 것으로 귀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토 회원국-파트너국 정상회의에서는 연설자로 나서 "북한의 무모한 핵·미사일 개발 의지보다 국제사회의 북한 비핵화 의지가 더 강하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줘야 한다"고 대북 공조를 강조했다.

이에 대항하는 북한·중국·러시아 공조도 강화되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신냉전 구도는 한층 뚜렷해질 전망이다. 중국 관영매체는 "한국의 이런 움직임은 북한을 자극할 수밖에 없다"며 "아시아 평화에 그림자를 드리우는 일"이라고 경고했다.

경제·에너지 역시 국가 안전보장에 필수 요소가 되면서 이른바 '신흥 안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데 이 분야에서 유럽과 협력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도 성과다.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신흥 안보에서 한국의 초격차 기술을 (바탕으로) 나토, EU 회원국과 협력을 심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한미일 3국 정상이 29일 오후(현지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IFEMA) 국제회의장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석열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6.2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방산·원전 세일즈 외교 시동…대통령-정부-기업 '팀 코리아' 출범

대통령실은 이번 출장을 통해 한국 주력산업 리스트에 원전과 방산을 추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동시에 경제 협력 범위를 유럽으로 확장, 다변화해 안정적인 교역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윤 대통령은 호주·폴란드 정상과의 회담에서는 방산 수출, 네덜란드·폴란드·영국 정상과 만나서는 원전 수주에 총력을 기울였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특히 "한-폴란드 정상회담에서 심도있게 방산 협력을 논의했다”며 “이번 정상 세일즈 외교의 첫번째 성과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폴란드는 체코와 함께 원전 사업자 선정이 임박한 나라다. 이달 중 한국은 두 나라와 각각 민간 업체 간 원전 협력 MOU를 체결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30일에는 체코 정상과 양자회담을 앞두고 있다. 체코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취임 후 첫 해외 출장지로 택한 곳이기도 하다. 따라서 대통령과 정부, 민간 기업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윤석열 정부의 이른바 '팀 코리아' 구상이 구체적인 성과를 낼 전망이다.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을 가진 네덜란드와의 회담은 원전 수주를 위한 우호적인 협력 관계를 맺었다는 의의가 있다. 윤 대통령은 또다른 원전 건설 국가인 영국 정상과도 이날 마주앉는다.

이 밖에도 우주 산업(프랑스), 친환경 선박 수주(덴마크), 니켈·리튬과 같은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호주), 전기차 배터리(캐나다·체코), 반도체(네덜란드), 인공지능(캐나다)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유럽과의 경제 교류가 이번 나토 일정을 계기로 한층 활발해질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나토 출장 마지막날인 이날 체코·캐나다·영국 정상과 양자 회담, 스페인 경제인과 오찬 간담회, 나토 사무총장과 양자 면담을 한 뒤 귀국길에 오른다.

 

 

 

편집부  desk@assembl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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