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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승부처] '동대문을' 김경진·장경태…윤석열vs이재명 대리전

[4·10 승부처] '동대문을' 김경진·장경태…윤석열vs이재명 대리전

  • 기자명 조주연 기자
  • 입력 2024.03.03 10:27
  • 수정 2024.03.0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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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태 의원(왼쪽), 김경진 전 의원(오른쪽) ⓒ 뉴스1
장경태 의원(왼쪽), 김경진 전 의원(오른쪽) 

 

 서울 동대문을은 '친윤'(친윤석열)과 '친명'(친이재명) 대표 인사가 맞붙으면서 이번 총선 최대 관심 지역 중 하나로 떠올랐다.

동대문을은 지난 2010년 전까진 전통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이 강세를 보이는 서울 강북 지역에서 몇 안 되는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이었다. 실제 13대 총선부터 16대 총선까지 김영구 전 의원이 민주정의당·민주자유당·신한국당·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으로 당선됐다. 이후 16·17·18대까지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곳에서 연이어 당선됐다.

하지만 19대~21대는 민심은 민주당의 손을 들어줬다. 민병두 전 의원이 이곳에서 19·20대 재선을 지냈고, 21대에서는 장경태 의원이 이곳에서 당선됐다. 지난 총선에서 장 의원은 54.54%, 이혜훈 전 의원은 43.81%를 득표했다.

22대 총선에서는 재선에 도전하는 장 의원에 김경진 전 의원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번 두 사람의 대결은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 간의 대리전 성격을 띠고 있어 다른 지역구에 비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장 의원은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등을 강하게 비판하고, 이 대표가 공격 받을 때면 적극적으로 보호하는 모습이다. 특히 장 의원은 김 여사의 '빈곤 포르노' 논란을 제기하면서 대통령실로부터 고발당하기도 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021년 당시 윤석열 대통령 후보 캠프에 대외협력특보로 합류하며 윤 대통령 당선에 앞장섰다. 의정 활동 당시에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당시 국정조사 과정에서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약 10년 동안은 민주당이 이 지역에서 지지세를 받았지만, 그동안 지역 내 변화로 인해 이번 총선에선 결과가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동대문을은 전농1동·전농2동·장안1동·장안2동·답십리1동·답십리2동으로 이뤄져 있다.

최근 이 지역에는 뉴타운 조성 등으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들이 조성되고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면서 보수적인 정치 성향이 늘고 있다. 실제 20대 대선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48.88% 득표하며 47.83%를 득표한 이재명 대표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면서 팽팽한 모습이다. 또 같은 해 치러진 지방선거에서도 동대문구청장으로 이필형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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