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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주 추가 상승 가능성 엿보여

은행주 추가 상승 가능성 엿보여

  • 기자명 김국태 기자
  • 입력 2008.01.22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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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조달 사정 안정될 조짐

한동안 심각한 후유증을 보였던 은행권의 자금조달 사정이 안정될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이후 급속히 상승하던 은행채와 CD 금리가 급속히 안정될 기미를 보이고 있으며, 국고채 3년물과의 스프레드도 빠른 속도로 축소되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는듯 했던 은행주에 대한 투자심리도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추가 상승 가능성이 보이기 시작한 것.

푸르덴셜투자증권은 스프레드 축소 배경에 대해 △정기예금 특판금리 상승과 주식시장 혼조 등으로 자금이 은행으로 유입되고 있고 △은행들의 대출성장 둔화로 자금수요가 완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수요와 공급 측면 모두 은행채에는 긍정적이라는 설명.

CD금리도 아직 하락세로 돌아서지는 않았지만 그 동안의 상승을 주로 은행들이 주도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적어도 상승세는 멈출수 있다는 것이다.

특판예금도 금리가 높아 마진이 단기간에 개선되기는 어렵겠지만 대출경쟁의 강도가 완화되고 있어 마진 하락 압력은 전년 대비 크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푸르덴셜투자증권 성병수 애널리스트는 “은행의 자금 사정이 완전히 정상화됐다고 말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지만 악화일로에서 벗어나 안정 기미를 찾고 있다는 것은 은행주의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1월 금융채 만기는 12조원에 달하며, 그 중 은행채와 중금채(기업은행)의 만기가 8조3000억원이다. 1월 만기물은 무난히 소화가 되고 있는 상황.

푸르덴셜투자증권은 은행채 만기 집중은 2월 이후 완화된 후 4~5월에 다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은행의 대출 성장이 둔화되면서 자금수요가 줄어들고 특판예금 판매 등으로 정기예금 수신이 증가한다면 4~5월 은행채 만기가 채권시장에 주는 부담은 크게 완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예대마진의 경우, 자금조달 금리가 하락할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는데다 대출이 수요자 시장에서 공급자 시장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여 올해는 빠른 속도로 안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중장기적으로는 금리 상승에 따른 연체율 상승과 이에 따른 대손비용 증가 가능성도 있어  은행의 건전성지표에 대한 주의깊은 관찰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지난해 4월 이후 underperform (시장수익률하회)을 지속하던 은행주는 시장 대비 저평가 심화와 연말 배당매력 부각, 금산법 등 규제완화 기대감 등으로 12월에 9.5% 상승하며 시장 대비 6.1% 초과 상승했다. 그러나 올해도 여전히 영업상황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1월에 다시 탄력을 잃고 하락세를 보였다.

성 애널리스트는 “산업의 성장성 둔화로 시장 대비 디스카운트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폭은 축소 과정이 더 이어질 가능성이 많아 보인다”며 “2007년 고점인 PER 10배 수준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나 현재 7.9배 수준은 지나치다는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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