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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현안 관련 브리핑

한나라당 현안 관련 브리핑

  • 기자명 편집부
  • 입력 2007.05.03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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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한나라당 대변인은 5월 3일 현안 관련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ㅇ 한나라당은 대선승리를 향해 묵묵히 나아갈 것이다

한나라당을 뒤덮고 있던 먹구름이 서서히 걷히고 있다. 한나라당은 4-25재보선 실패로 잠시 흐트러졌던 전열을 가다듬어 새롭게 출발할 것이다. 태풍이 한나라당을 덮쳤으나 이 정도 위기에 흔들릴 한나라당이 아니다. 한나라호는 닻을 높이 올리고 대선승리라는 최종목적지를 향해 다시 힘차게 항해를 계속할 것이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가 내일 만난다. 혼란에 마침표를 찍는 화룡점정의 회동이 될 것이라 믿는다. 오해가 있었다면 이번 만남에서 훌훌 털어버릴 것이다. 두 분 모두 한나라당의 승리,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승리라는 더 큰 목표를 소중히 여기는 분들이다.

살신성인, 선공후사할 것이라 확신한다. 한나라당의 분열을 학수고대 했던 세력이 있었다면 이쯤에서 꿈을 깨기 바란다.

ㅇ 대통령이 북풍공작을 주도하는가?

노대통령이 북방정책을 대선용 공작에 활용하는 듯한 인상을 짙게 풍기고 있다. 열린우리당 내의 친노 주자로 거론되는 이해찬 전 총리와 한명숙 전 총리, 김혁규 의원 등 세 사람에게 마치 떡 나누어 주듯이 북방정책을 통한 몸집키우기 기회를 번갈아 주고 있다.

특히 한 전 총리의 경우 외교 관례로 볼 때 딱히 친서를 전달할 만한 사안이 아니었는데도 굳이 친서 형식을 취한 것으로 볼 때 외교적 의도보다는 정치적 의도가 짙게 깔려 있다고 보여진다.

고 건 전 총리를 낙마시킨 것도 사실상 노대통령이다. 무소불위의 권력을 이용해서 대선주자를 마음대로 요리하고 있는 셈이다. 자신의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는 무리한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키워주고, 반대의 경우는 아예 싹을 잘라버리는 식으로 후계구도를 스스로 기획, 생산, 통제하고 있는 것이다.

차기 정권을 담당할 정치세력과 정치인은 국민들이 판단하고 선택하는 것이다. 차기 대통령을 도태시키거나 키우는 토양은 민심이다. 노대통령은 민심에 역행해서 억지로 특정 주자를 부양하려는 무리수를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

ㅇ 대통령,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다

노대통령이 어제 청와대 브리핑란에 정치에 관한 소회를 밝히는 형식의 글을 올렸다. 대통령이 훈수정치를 하려는 것 같다. ‘정치가 이래서는 안된다, 저래야 한다’는 식으로 자신의 정치철학을 밝힌 것처럼 되어 있지만 내용을 뜯어보면 사실상의 사전선거운동이다.

대선 주자들을 싸잡아서 비난하는 모양새를 갖추고 있지만 진짜 의도는 현재 멀찌감치 앞서가고 있는 한나라당의 유력 주자들을 깎아내리려는 속셈이다. 자신이 염두에 두고 있는 특정 인물을 부각시키기 위해 상대 후보를 공격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청와대 브리핑을 대통령선거 홍보 코너로 오용하는 것은 권한의 남용이다. 정국주도권을 잡아 레임덕을 막고 대선에 개입하려는 훈수정치는 당장 중단돼야 한다. 대통령,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다.

ㅇ 위기는 한나라당이 아닌 열린우리당에 있다

요즘 여권은 집에 불이 났는데 불자동차도 안 오고 집안 우물도 말라 있는 형국이다. 조만간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싸늘한 재만 남을 것 같다.

고건 전 총리에 이어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까지 도중하차하자 이제는 손학규 전 경기지사 대안론이 부상하고 있다고 한다. 오죽 궁하면 배신자의 대명사가 돼버린 손학규 전 지사에게까지 매달리는 신세가 돼버렸을까 싶다.

여권에서 아무리 리모델링을 하고, 현란한 말과 글로 포장을 해도 백약이 무효이다. 시대정신이 그들을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화, 개방화시대에 1980년대식 선전선동이 아직도 먹힐 것이라고 믿고 있으니 하는 말이다. 여권은 낡은 이념과 더불어 역사의 무대에서 쓸쓸하게 사라질 준비나 하기 바란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

2007. 5. 3 한나라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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